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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티스틱 스위밍 호흡법 | 물속에서 숨을 참는다는 것과 그 몸이 견디는 방식

1시간59분 2026. 8. 24. 09:59

 

수면을 가로지른 단면. 관객에게 보이는 건 위쪽 절반뿐이에요

아티스틱 스위밍 경기를 보면 이상한 기분이 들어요. 음악에 맞춰 다리가 솟아오르고, 여러 명이 동시에 물속으로 사라졌다가 정확히 같은 순간에 올라오죠. 그런데 그 사이 선수들은 숨을 쉬지 않아요. 루틴 한 곡이 흐르는 동안 물 아래에 머무는 시간이 계속 반복되고, 그 안에서 팔다리를 크게 쓰면서 산소는 더 빨리 소모돼요. 게다가 물 밖으로 올라온 순간에도 표정은 웃고 있어야 하고요. 오늘은 그 호흡이 실제로 어떤 부담인지, 선수들이 그걸 어떻게 견디도록 훈련하는지를 배경부터 차근히 정리해 볼게요.

 

 

물 아래에서는 정확히 무슨 일이 일어날까요

숨을 참으면 몸은 두 가지를 동시에 겪어요.

하나는 산소가 줄어드는 것, 다른 하나는 이산화탄소가 쌓이는 것이에요.

그런데 우리가 "숨이 차다"고 느끼는 신호는 대부분 산소 부족이 아니라 이산화탄소가 쌓이는 감각에서 와요. 참기 힘들어지는 그 순간이 곧 위험한 순간은 아니라는 뜻이죠.

문제는 반대의 경우예요. 이산화탄소 신호가 무뎌지면 산소가 부족해도 몸이 경고를 늦게 보내요.

 

그래서 숨 참기 훈련은 "얼마나 오래 참느냐"보다 "언제 멈추느냐"를 배우는 과정에 가까워요.

 

 

아티스틱 스위밍이 특히 어려운 이유

단순히 가만히 숨을 참는 것과는 달라요.

 

1. 움직이면서 참는다

다리를 수면 위로 올려 세우려면 팔로 계속 물을 저어야 해요. 이 동작은 생각보다 힘이 많이 들어가고, 힘을 쓰는 만큼 산소도 빨리 줄어들어요.

가만히 떠 있을 때보다 훨씬 짧은 시간에 한계가 와요.

 

2. 거꾸로 있는 시간이 길다

머리가 아래를 향한 자세가 반복돼요. 이 자세에서는 압력 분포가 달라져서 몸이 더 부담을 느껴요.

 

3. 올라온 뒤가 더 어렵다

물 위로 나오면 숨을 몰아쉬고 싶은데, 그 순간에도 표정과 동작을 유지해야 해요.

그래서 짧게, 티 나지 않게 들이마시는 방법을 따로 익혀요.

 

루틴 한 곡 동안 호흡에 걸리는 부담을 네 가지로 정리했어요

훈련은 어떤 식으로 이뤄질까요

크게 세 갈래예요.

 

  • 이산화탄소 내성 — 회복 시간을 조금씩 줄여가며 반복해요. 불편한 감각에 익숙해지는 훈련이에요.
  • 동작 효율 — 같은 동작을 더 적은 힘으로 하면 산소도 덜 써요. 결국 기술 훈련이 호흡 훈련이 돼요.
  • 회복 호흡 — 수면 위에서 짧은 시간에 최대한 많이 회복하는 방법을 익혀요.

 

규정 자체도 이 부담과 무관하지 않아요. 루틴 길이와 구성 요소는 World Aquatics 아티스틱 스위밍 공식 규칙에 정해져 있고, 대회 운영 기준은 World Aquatics 대회 규정에서 확인할 수 있어요.

따라 하면 안 되는 것

여기서 꼭 짚고 넘어갈 게 있어요.

혼자서 숨 참기 훈련을 하는 것은 위험해요. 물속에서는 한계가 왔다는 감각 없이 의식을 잃는 경우가 있고, 그 상태에서는 스스로 수면으로 올라오지 못해요.

선수들의 훈련은 코치와 안전요원이 지켜보는 환경에서 이뤄져요. 과호흡을 한 뒤 잠수하는 방식은 특히 위험해서 일반적인 수영장 이용 수칙에서도 금지되는 경우가 많아요.

※ 이 글은 종목을 이해하기 위한 일반적인 설명이고, 훈련 지침이 아니에요. 호흡 관련 훈련은 반드시 전문 지도자와 함께 하셔야 해요.

 

 

이 종목을 볼 때 달라지는 것

이걸 알고 나면 경기 화면이 다르게 보여요.

선수들이 동시에 올라오는 그 순간, 사실은 각자 한계에 가까운 상태예요. 그런데 표정은 그대로죠.

대회 성적을 함께 훑어보고 싶으시면 종목별 순위와 기록을 모아둔 자료가 참고가 돼요. 팀별 흐름을 따라가기 좋아요.

 

 

정리하면서

이 종목을 처음 봤을 때는 화려한 동작만 눈에 들어왔어요. 그런데 호흡을 알고 나니 물 아래에 있는 시간이 더 크게 보이더라고요.

보이지 않는 절반이 사실은 더 어려운 절반이었어요.

 

  • 숨이 차다는 감각은 산소 부족보다 이산화탄소 축적에서 먼저 와요.
  • 아티스틱 스위밍은 움직이면서, 거꾸로, 반복해서 참기 때문에 부담이 훨씬 커요.
  • 숨 참기 훈련은 혼자 하면 위험하고, 반드시 지켜보는 사람이 있어야 해요.